국민 6명 중 1명 ‘빈곤층’...저학력자·여성 취약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소득 상위 20% 가구의 평균자산이 전체 가구 소득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가구소득은 4475만원으로 전년(4233만원)보다 5.7% 증가했다.그러나 소득분위별 가구소득을 보면 상위 20%인 5분위(1억417만원)의 소득이 하위 20%인 1분위(811만원) 소득보다 12.8배 높았다. 2분위가 2173만원, 3분위가 3586만원, 4분위가 5386만원이었다.소득분위별로 보면 소득 5분위의 평균 자산은 7억5438만원으로 소득 1분위(1억75만원)의 7.5배였다. 전년보다 0.8%포인트(p) 감소했음에도 이들이 전체 가구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3%로 절반에 육박했다.자산(자산-부채) 기준으로 보더라도 소득 5분위 가구(6억1716만원)는 1분위 가구(8829만원)보다 7배가량 많은 순자산을 보유했다.자산 종류별로 보면 금융자산(26.7%, 8700만원)보다 실물자산(73.3%, 2억3856만원)이 월등히 많았다.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전년보다 1.9%p 줄어든 67.8%로 한국인의 돈줄이 여전히 부동산에 묶여있음을 보여줬다.가구 평균소득이 1000만원 미만인 비율은 12.9%로 나타났다. 전년(14.2%)보다 1.3%p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국민 6명 중 1명은 ‘빈곤층’으로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소득 1000만원 이하 가구 가운데는 1인 가구가 46.3%로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 보면 노인가구 60.6%가 소득 1000만원 이하였고 조손가구 22.1%, 장애인가구 27.3%도 이에 해당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