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對中 반도체 수출통제 유예 연장…삼성·SK 한 고비 넘겨
글로벌 반도체 업황 ‘상저하고’ 기대…하반기 초과수요 전망
삼성, 1분기 불황에도 분기 최대 6.5조원 R&D 초격차 투자
SK, 238단 낸드 최초개발‧양산…서버용 메모리 신시장 개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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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초격차 기술 및 투자로 미·중 갈등과 반도체 경기 불확실성을 넘는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영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 장비의 중국 반입을 통제하고 있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 공장의 낸드플래시 생산량은 회사 전체 공급량의 40%를 차지한다.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의 D램 생산량도 회사 전체 공급량의 절반 수준이다. 일단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유예로 한 고비는 넘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앨런 에스테베스 미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은 지난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와 만나 “한국과 대만 기업에 대한 첨단 반도체 생산 장비의 수출통제 유예 조치가 당분간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도 ‘상저하고’ 기대감이 나온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신 리포트에서 올 3분기부터 D램 수급이 초과공급에서 초과수요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D램 공급량이 2Gb(기가비트) 칩 기준 1043억6200만개로 수요량인 1054억1900만개보다 10억5700만개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러한 불확실성을 초격차 기술 및 공격적 투자로 돌파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 확대를 더욱 견고히 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신규 응용처와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솔루션을 제공해 메모리 솔루션 공급자로서 타 메모리 업체와 차별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기술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확보를 위한 투자도 멈추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연구·개발(R&D) 비용을 대폭 늘려 6조5790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5조9226억원)보다 11.1%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