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권역 경북 북부권역, 충남 예산권역, 전북 장수권역, 경남 거창권역, 전남 나주권역 등
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농촌진흥청은 과수 주산지 5개 권역의 과수화상병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21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올해부터 사과, 배 주산지 보호를 위해 5개로 권역화해 예산 및 인력을 집중지원 하는 현장 대응 지침(매뉴얼)을 제작해 적용하고 있다. 5개 권역은 △경북 북부권역(청송, 영주, 안동, 의성, 봉화, 문경, 상주, 예천, 영양, 군위) △충남 예산권역(예산) △전북 장수권역(장수·무주) △경남 거창권역(거창·함양) △전남 나주권역(나주·영암)으로 나뉜다. 이번 5개 권역 위기관리 단계 상향 조정은 경북 북부권역에 속한 봉화군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것에 따른 조치이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있는 사과 과수원 4곳(2.7헥타르(ha))은 금일 과수화상병으로 확진됐다.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의 반경 2km 이내에 있는 170농가 130.2ha에 대한 정밀예찰을 실시하고, 인접 시군의 과수 재배지역에서 선제적 예찰을 벌일 계획이다. 아울러 과수 주산지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방수칙 준수와 증상 발견 시 신속히 신고할 것을 재차 안내할 방침이다. 또 봉화군농업기술센터에 현지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기술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경북도농업기술원에 설치된 현장 진단실에서는 추가 접수되는 과수화상병 의심 시료를 검사·분석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종자원, 경북도농업기술원, 봉화군 등이 참석하는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 및 발생 시 기관 간 협력 방제를 논의한다. 한편 6월 20일 기준 과수화상병 발생은 143농가 58.1ha로, 전년 대비 농가 수는 76.9%, 발생면적은 72.6% 수준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1일에 과수화상병 미발생 지역이었던 경기도 양평군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옴에 따라 과수화상병 발생지역(일반지역 포함) 위기관리 단계를 ‘경계’로 상향하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김지성 과장은 “현재 과수 주산지와 과수화상병 발생지역의 위기관리 단계가 ‘경계’로 조정됨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한 현장의 협조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며 “과수농가에서는 자가 예찰을 통해 이상 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 전화로 즉시 연락 바란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