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샅바싸움’ 감안 일단 관망… 감사원장 인준 처리와 맞물릴 듯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를 임명할지 주목되고 있다.애초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인사청문회 이후에도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두 후보를 지난 21~22일 사이에 임명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박 대통령은 25일까지 임명을 하지 않고 있다.박 대통령이 임명을 미루는 것은 현재 여야가 국회에서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 여부를 놓고 ‘샅바 싸움’을 벌이는 상황을 감안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문 후보자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으로 야당의 사퇴 요구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장관 임명을 강행할 경우, 야당을 자극해 황 후보자에 대한 인준에 ‘장애물’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이에 따라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시기는 황 후보자 인준안 처리 시점과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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