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김진태 금주 중 임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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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김진태 금주 중 임명하나
  • 고수정 기자
  • 승인 2013.11.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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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샅바싸움’ 감안 일단 관망… 감사원장 인준 처리와 맞물릴 듯

▲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연합뉴스>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를 임명할지 주목되고 있다.

애초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인사청문회 이후에도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두 후보를 지난 21~22일 사이에 임명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박 대통령은 25일까지 임명을 하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이 임명을 미루는 것은 현재 여야가 국회에서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 여부를 놓고 ‘샅바 싸움’을 벌이는 상황을 감안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문 후보자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으로 야당의 사퇴 요구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장관 임명을 강행할 경우, 야당을 자극해 황 후보자에 대한 인준에 ‘장애물’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이에 따라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시기는 황 후보자 인준안 처리 시점과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내에서는 이번 주가 임명을 강행할 ‘시점’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다.여당인 새누리당이 강창희 국회의장에 의한 직권상정 카드를 거듭 거론하고 있고, 이에 대해 강 의장도 불가피할 경우에는 직권상정 카드를 뽑아들 수 있음을 밝혔기 때문이다.청와대도 감사원장 인준 및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새해 예산안 등 민생 처리 법안이 수두룩한 상황에서 인사 문제 마저 12월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청와대 등 여권 내에서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포함해 금주 내에 황 후보자 인준안 처리 및 문·김 후보자 임명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금주부터는 강창희 국회의장의 행보가 정국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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