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뚜렷”…광주 소매 유통 전망 4분기 연속 기준치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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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뚜렷”…광주 소매 유통 전망 4분기 연속 기준치 미달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3.07.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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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경기전망지수 99 기록, 기준치(100) 밑돌아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쇼핑객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3일 서울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쇼핑객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의 체감 경기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10일 광주상공회의소가 지역 일대 4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전망지수는 99로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경기전망지수는 작년 3분기 114에서 4분기 74까지 하락한 뒤 올해 1분기 75, 2분기 78 등 4분기 연속 기준치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유통업 경기 전반에 먹구름이 몰려왔던 2020년 2∼4분기 수준(54∼78)에서 조금이나마 상승세를 띄고, 기준치에 도달하려는 것은 위안으로 삼을 만하다. 경기전망지수는 조사 업체의 현장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수치로,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직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반면, 100 이하는 부정적인 견해를 뜻한다. 경영항목별로는 매출(121)·비용(121) 항목은 모두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항목(99)의 경우 무인화 확산, 근무시간 축소 및 인원 축소 등에 고용위축을 예상하면서 기준치(100)을 밑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150)와 백화점(100)은 양호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편의점(94)과 슈퍼마켓(63)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여진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소비위축과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소매유통업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통산업 분야의 지원책 마련과 경기변동과 소비변화에 능동적 대응을 위한 업체들의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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