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송도의 화려한 부활… “일시적 상승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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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송도의 화려한 부활… “일시적 상승 주의 필요”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3.07.1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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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송도 13억→ 8억 → 10억
오른 호가 시장서 통할지 하반기 주목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2주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연수구의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2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인천 송도신도시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소현 기자  |  작년 고금리에 반토막 났던 인천 송도 집값이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아직 반등을 확신하긴 이르다는 평가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2주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연수구의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2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합을 기록한 전국보다 빠른 반등세를 보이면서 연수구 집값은 13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작년 연간 집값이 15% 하락한 것과 비교해 최근 들어 실거래가 회복 흐름이 두드러졌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송도더샵퍼스트파크' 전용 84㎡는 지난 6월 10일 10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최저가보다 2억원 상당 오른 금액이다. 인근의 '더샵송도마리나베이' 같은 면적형 아파트는 6월 8억70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 5월에도 5억4000만원에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단기간 빠르게 호가를 회복했다.  '집값이 저렴하다'는 인식에 외지인들의 투자 발길도 이어졌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 기준 최근 6개월간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는 총 144건의 갭투자 거래가 발생했다. 전국 읍면동 기준 갭투자 증가지역 1위다.  시장 관계자들은 남은 하반기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완전한 회복을 가늠하긴 이른 가운데, 오른 호가를 시장이 반아들일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송도동의 A공인 관계자는 "매매 호가는 전반적으로 1억원 정도 오르면서 작년 급매를 잡은 사람들이 '승자'인 것이 됐다"면서 "다만 지금은 집값이 너무 빨리 오르니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고점에 가격이 13억원까지 갔는데 지금 그 가격이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고 11억, 12억원에 사고 나면 나중에 팔았을 때 수중에 떨어지는 돈이 그리 많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  다른 공인B 관계자는 "갭이 2~3억원 정도 하는 물건들은 이미 작년 말부터 거래가 많이 됐다"면서 "지금은 호가가 올랐다 보니 조금은 주춤하고 있고, 아직 전셋값과 매맷값의 차이도 큰데 매매 호가가 오른다는 것은 투자하기에 좋은 환경인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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