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현승 기자 | 세종시교육청 최교진 교육감은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교실에서 숨졌다는 소식에 마음이 매우 아픕니다.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20대 젊은 교사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는 추모의 글을 21일 밝혔다.
최 교육감은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한 교사,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학교 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교사, 그리고 더 잘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교사, 아마도 이런 마음으로 교단에서 서지 않았을까요. 무엇이 그렇게 안타까운 길을 가게 했는지 교단의 선배이자 교육감으로서 참으로 마음이 착잡하다”고 말했다.이어 “선생님도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상처받고, 또 아픈 시간을 견디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예전에는 교직을 평생의 책임과 사명으로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이직을 고민하는 교사들이 적지 않고 실제로 학교를 그만두는 교사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없는 이유는 교권침해, 업무과중, 과다한 민원 등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어느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입니다. 교사가 자존감을 회복하고,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서로를 존중하는 교육여건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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