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껑충’ 이자수익에 순익 1628억…전년동기比 6.2%↑
매일일보 = 김경렬 기자 | JB금융지주가 2분기 연체율 관리에 실패했다. 다만 이자이익에 기반해 당기순이익은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JB금융지주는 추가 충당금을 적립해 건전성 관리에 나섰다.
26일 JB금융지주는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연체율이 0.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0.11%p 올랐고, 전년동기대비 0.46%p 상승한 수준이다. 연체율은 작년 3분기를 제하면 지난해부터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84%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같은 수준이지만 전년동기대비 0.38%p 상승한 상황이다. 떼인 돈으로 집계한 추정손실은 11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1%, 전년동기대비 215.6% 불었다. 부실채권 대비 충당금 적립 비중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 비율은 146.6%로 전년동기대비 15%p 하락했다. JB금융은 체력을 키우고 있다.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1628억원을 시현,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4575억원으로 같은기간 415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 역시 3배 이상 증가한 500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별 실적은 고루 성장했다. 전북은행의 2분기 연결 순이익은 5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 개선됐다. 광주은행의 순이익 역시 685억원으로 같은기간 11.5% 늘었다. JB우리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8% 성장한 528억원을 시현했다. JB자산운용의 순이익은 같은기간 44.8% 증가한 55억원,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13% 불어난 75억원을 기록했다. 이기간 JB인베스트먼트은 흑자 전환(순익 1억9000만원)에 성공했다. JB금융은 내실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수익 성장에 힘입어 대손충당금은 2분기에만 462억원을 추가 적립했다. JB우리캐피탈의 경우 은행을 통한 이자수익 덕을 볼 것으로 분석된다. JB우리캐피탈은 지난 25일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에 3400억원 한도대출 연장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0년 4월 계약한 차입 거래와 금액은 같지만, 시장금리가 올라 약정이율은 2.5%에서 5.20~5.21%로 뛰었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적극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JB금융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보통주 한 주당 현금 120원을 반기 배당키로 했다. 배당 기준일은 6월 30일로 배당금 총액은 약 233억원으로 추산했다. 신탁계약을 통해 30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도 실시한다. 4분기 중에는 시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할 방침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