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신세계그룹은 협력업체와 지자체를 위한 동반성장 강화는 물론 소비자를 위한 편의를 제공하는 등 ‘3각 이익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문화 혜택 · 쉼터 제공 등 소비자 만족 최우선 업계 최초 책임경영 선포…3년째 동반성장協 운영지난 1999년 국내 첫 기업윤리전담 부서인 ‘기업윤리 사무국’을 설치하고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체계적으로 전개해 온 신세계는 지자체와 연계한 기부·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진해오고 있다.그 중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희망배달마차’사업은 지난해 4월 서울시와 함께 출발, 그해 9월 대구시와 올해 6월 광주시에서도 운영을 확대, 지난달에는 경기도 까지 확대했다.희망배달마차 운영을 위한 제반 비용은 신세계 희망배달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 중 일부를 사용해 지원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일정 액수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만큼 추가로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 운영한다.이마트는 이번 경기도 협약을 계기로 1t 냉장∙냉동탑차를 구매해 경기도에 기부했고, 매월 10회 가량 활동하는 희망배달마차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차량유지비, 물품구입비 등 연간 4억원 이상을 후원할 계획이다.이밖에도 신세계는 협력사와 지자체를 위한 동반성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책임경영을 공식적으로 선포한 신세계는 투명경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01년부터 내부회계 관리 제도를 운영 중이며 2003년 하반기부터는 매달 자진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정공시를 하고 있다. 협력회사와 공정한 거래를 하기 위한 윤리경영 핫라인을 구축, 협력회사 온라인 상담실을 운영한 지도 이미 10년이 넘었다.특히 올해로 3기째를 맞은 동반성장협의회는 공정한 거래문화 정착, 협력회사의 실질적인 이익 증대 기여, 신뢰 최우선 경영 등 확립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장재영 신세계 대표는 “2년 연속 수상을 발판 삼아 고객에게는 참된 가치를 제공하고, 협력회사와 사원에 대해서는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신세계는 협력사 임직원들의 자기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동반성장 아카데미도 운영중이다. 지난 2011년 도입된 아카데미는 올해 협력사 임직원들의 요구에 따라 인사와 재무 등 경영과정과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과정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렸다.이밖에도 신세계백화점은 쉼터와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을 위한 배려에 힘쓰고 있다. 현재 본점과 경기점, 센텀시티점 등 주요 점포의 옥상에 미술작품을 설치하거나 고객 휴게공간을 꾸민 ‘스카이 파크’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현존하는 예술가 중 작품 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팝아티스트 제프 쿤스의 ‘세이크리드 하트’를 설치했다. 또 주말에는 음악회 등을 열어 지역민들의 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지난해 4월 문을 연 의정부점 옥상에는 예술작품과 자연조경이 조화를 이룬 개인정원 분위기의 신세계 가든이 들어서기도 했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함께 공유하는 공간이므로 고객에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옥상 공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