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송훈희 기자 | 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인구정책 연구모임’이 28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의원연구단체 소속 최찬규 설호영 선현우 최진호 의원과 안산시 청년정책관 및 여성가족과,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안산시의 인구 변화 추이 및 장래 인구 추계와 안산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인구 문제 인식 조사 결과 등이 공개됐다.
보고회에 따르면 안산의 인구는 2014년 가장 많은 77만 7천932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3년 6월 기준 72만 8천58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40년에는 인구 순이동보다 자연감소폭이 많아져 63만명 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안산의 인구감소 현상을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조사 대상의 56.7%였으며, 대상자 중 80%는 도시 경쟁력 및 경제 쇠락 등의 이유로 인구감소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답변했다.
안산의 적정 인구 규모는 현재의 73만명과 100만명 사이로 봤고,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일자리와 주거 공급, 교통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저출산 극복 방안 관련해서는 타 지역 정책 중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과 현금 직접 지원 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안산시의 대응 사업으로는 현금 지원과 신혼부부 대출이자 지원 등을 선호했다.
최찬규 대표의원은 “이번 중간보고를 통해 인구 문제에 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인식을 파악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최종보고까지 두 달 정도 남은만큼 동료 의원들과 적극 협력해 연구 수행의 밀도를 더욱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