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오른 일본 증시 하반기 16.5%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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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오른 일본 증시 하반기 16.5% 더 간다”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3.08.31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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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이225 최대 3만8000선까지 오를 수 있어”
日기업 실적 반등·일본은행 금융완화 정책 영향
한화자산운용 31일 일본반도체소부장 ETF’ 출시
일본증시가 연 후반에 걸쳐 상승폭을 확대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증시가 연 후반에 걸쳐 상승폭을 확대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일본증시가 연 후반에 걸쳐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증시 전망과 반도체 동향을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니케이225 지수가 하반기 3만800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장 마감 기준 니케이225 지수(3만2619.34) 대비 16.5% 높은 수준이다. 니케이지수는 올 들어 25% 가량 상승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증시는 상반기 금융완화 정책과 엔화약세 등에 힘입어 29% 상승했는데 중소형주 보다는 대형주 위주로 수급이 몰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시장이 스피드 조정 중으로 1월에서 6월까지 급등을 하다보니 밸류에이션이 너무 많이 올랐다”며 “매해 7월은 일본의 신규상장이 증가하고 7월 말에서 8월 중순은 일본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라 실적 저점 통과 및 세계 경제의 회복과 함께 연 후반에 걸쳐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저점 통과 및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와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정책 지속 등의 요소로 올해 최대 3만8000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본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다는 리스크도 있지만 리오프닝에 외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한다는 점도 긍적적인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일본은 지정학 리스크의 고조(미중갈등, 대북 미사일 경계)에 따른 전략적 요새다”며 “삼성전자,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일본 정부의 지원금 정책과 함께 엔화 약세로 다른 나라에 공사장을 건설하는 것보다 일본에 건설하는 것이 비교적 저렴하고 연구개발 거점을 확보하기도 수월해 일본 현지 투자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또 일본은 전통적으로 반도체 소부장 영역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특히 선단 공정의 필수 아이템인 EUV 소재 및 장비 기업들은 기술면에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일본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직납 가능성 확대와 함께 향후 관련 기업의 성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봤다.  이에 한화자산운용은 31일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해당 ETF는 높은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의 일본 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일본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대표 기업에 투자한다.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는 일본 도쿄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업체 관련 대표 기업 20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은 △도쿄일렉트론 △신에츠화학공업 △호야 △어드밴테스트 △디스코 △레이저테크 △닛폰산소홀딩스 △돗판 등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올해 일본 주식시장 강세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일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ETF는 닛케이, 토픽스 등 일본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밖에 없었다”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일본의 유망 섹터를 소개하고, 다양한 일본 투자 대안을 제공하고자 이 ETF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ETF는 일본 반도체에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의 수요를 충족 시킬 수 있는 국내 최초 ETF”라며 “일본 주식시장은 거래단위(100주)가 높아 투자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지만, 해당 상품 출시를 통해 ETF라는 편리한 투자 수단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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