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과 친구 인규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너의 시간 속으로'의 주연 배우들은 포토타임부터 작품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한 손을 앞으로 뻗어 90년대 아이돌들이 즐겨하던 포즈를 취해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2023년의 볼하트를 만들어 시간을 넘나드는 이야기에 맞춰 센스를 발휘했다.
드라마 '나의 나라', '그냥 사랑하는 사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서 섬세하고 서정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김진원 감독은 원작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면서 "연출 제의를 받았을 때 아무런 고민 없이 수락했다. 원작과 다른 톤과 결에 끌렸다. 결말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힘이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다양한 시간대와 감정을 넘나들며 여러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는 재미가 있고 음악이 들어갔을 때랑 없을 때 전혀 다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배우들의 열연과 감성 폭발 OST를 강점으로 꼽았다.
뉴욕으로 전근을 떠나는 준희를 위해 프러포즈를 준비하던 중 예기치 못한 비행기 사고를 당한 연준과 그와 같은 얼굴을 한 1998년의 고등학생 시헌 역을 맡은 안효섭은 "대본이 술술 재밌게 읽혔다. 대본을 읽으면서 여러 번 소름 돋는 경험을 한 건 처음이었다. 고민할 필요 없이 감독님께 '만나보고 싶다'고 연락을 드렸다"며 '너의 시간 속으로'를 단번에 선택한 이유와 매력을 전했다.
"연준을 잃고 상실감과 좌절감에 빠져있던 준희가 우연한 계기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18살 민주의 몸에 들어간 준희는 그토록 사랑했던 남자친구 연준의 얼굴을 한 시헌과 그의 친구 인규를 만나게 된다"며 역할을 소개한 전여빈은 이들 앞에 펼쳐질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는 "원작을 너무 재밌게 봤다. 배우로서 욕심나는 작품이었는데 운명처럼 시나리오가 제게 왔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어 덥석 잡았다"며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헌의 절친이자 민주를 짝사랑하는 1998년의 인규로 분해 풋풋하고 애틋한 삼각관계의 한 축을 형성한 강훈은 "인규는 겉으로는 유약해 보여도 생각이 깊고 책임감, 용기가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를 연기에 섞으려고 했다"고 소개했고, 김진원 감독은 오디션을 보자마자 그를 인규로 선택했다고 말해 그가 만들어 낸 인규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1인 2역과 다채로운 장르적 변주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 배우들의 끈끈한 호흡도 돋보였다. 세 배우는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짐작하게 만들었다.
"강훈 배우와 극 중에서도 실제로도 정말 친하다. 누군가와 친해질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인데 강훈 배우는 워낙 푸근해서 굉장히 빨리 친해졌다"(안효섭), "안효섭, 강훈 배우 덕분에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현장이었다"(전여빈)며 카메라 안팎에서 빛을 발한 절친 케미스트리를 드러냈다. 농구 선수 출신인 강훈은 안효섭과 농구를 했던 장면을 떠올리며 "시헌이와 있을 때는 자유로운 친구 사이라고 생각하며 편하게 촬영했다"고 해 세 배우가 보여줄 빛나는 케미스트리를 짐작케 했다.
배우들은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거라 확신한다"(안효섭), "많이 기대해달라. 그 기대에 부응할 자신 있다", "사계절을 담고 있는 예쁜 드라마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강훈)며 자신감을 드러내 '너의 시간 속으로'라는 또 하나의 인생작 탄생을 기다리게 했다.
섬세한 연출과 배우의 열연, 겹겹이 쌓인 서사와 장르적 재미, 믿고 듣는 OST로 시간을 초월하는 설렘을 선사할 '너의 시간 속으로'는 9월 8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