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황제주 반납… 4.02% 하락한 98만원
“2차전지주 조정 이어지고 10월 이후 반등할 것”
“2차전지주 조정 이어지고 10월 이후 반등할 것”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올해 증시를 주도했던 2차전지주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2차전지주 하락에 베팅하는 수요가 늘면서 공매도 잔액이 불어나 변동성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10월까지 2차전지주의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이날 4.02%(4만1000원) 하락해 98만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가 종가 기준 100만원을 밑돈 것은 7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에코프로비엠은 3.01%(9000원) 내린 29만원에,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도 각각 2.23%, 2.51% 하락한 57만원, 40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2차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덩달아 하락했다. 최근 일주일 간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는 7.11% 떨어졌고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 도 각각 -6.95%, -5.24%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한 달 동안 22.05%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전기차 수요 감소에 따라 판매량 증가율이 둔화하며 2차전지 업체들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영향이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주도주 역할을 했던 양극재 기업들의 실적은 상반기 내 리튬, 니켈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이 판가에 반영돼 상반기 내 저조한 출하량으로 인해 높은 원재료가 투입되면서 마진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 전기차 수요에 대한 우려도 많은 상황이고 테슬라의 계속되는 가격 인하로 테슬라 점유율은 확대되는 가운데, 포드 등 가격인하에도 불구하고 인도 거부율이 증가하는 등 전기차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