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연 10% 미만…상환기간 최장 10년
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사회초년생 D씨(20대)는 소득금액 부족으로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기가 어려웠다. 어쩔 수 없이 생활비가 필요할 때마다 카드론을 받게 됐고 어느새 15개까지 늘어나게 되었다. 카드론을 받을 때마다 높은 이자와 낮아지는 신용점수가 걱정이었다. KB국민은행에서 카드론을 은행 대출로 전환해 10% 가까이 대출 금리를 낮췄다는 동료의 이야기를 듣고 KB국민은행을 찾았다. 상담 결과 10% 미만의 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한도가 나와 카드론 15건을 전부 ‘KB국민희망대출’ 1건으로 대환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시대에 높아지는 차주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고자 KB국민은행이 지난 3월 출시한 ‘KB국민희망대출’이 이목을 끌고 있다. 금융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줄여줄 뿐 아니라 신용도도 개선해주면서 ‘희망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KB국민희망대출’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의 은행권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상품이다. 해당 상품으로 중저신용 차주들이 이자비용을 낮추면서 신용도까지 개선할 수 있게 됐다. ‘KB국민희망대출’은 많은 차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문턱을 크게 낮췄다. 재직기간은 1년 이상, 소득 요건 연 2400만원 이상으로 최소화했다. 대출 거절 기준도 완화해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다중채무자도 심사 결과에 따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대출기간도 늘렸다. 대부분의 제2금융권 신용대출은 5년 이내 분할상환이지만, ‘KB국민희망대출’은 상환기간을 최장 10년까지로 설정해 대출금액은 유지하면서 월 상환금액은 낮출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건전성 관리를 위해 최소한의 거절 기준을 두고 있으며, ‘KB국민희망대출’은 정책금융 상품이 아닌 은행 자체 상품으로 DSR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대출 가능여부는 영업점 방문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