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대한항공은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재단(California Science Center Foundation) 후원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후원 규모는 2500만달러다. 이와 함께 퇴역한 대한항공 보잉 747 항공기도 함께 전시한다.

대한항공의 이번 후원은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재단이 추진 중인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재단은 약 6000평 규모에 20층에 달하는 체험형 항공우주박물관인 '사무엘 오쉰 에어 앤 스페이스 센터(Samuel Oschin Air and Space Center)를 조성하고 있다. 이 곳은 △항공 전시관(Aviation Gallery) △천문 전시관(Space Gallery) △우주 왕복선 전시관(Shuttle Gallery)로 구성된다. 이 중 항공 전시관이 대한항공의 후원에 따라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Korean Air Aviation Gallery)'으로 명명된다는 전언이다.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에는 대한항공 퇴역 보잉 747 동체도 전시될 예정이며, 20여 대의 각종 항공기도 지상과 공중에 설치된다. 또한 항공기가 작동하는 과학 원리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만들어진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과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전시관이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항공의 역사와 작동 원리, 혁신적 기술 등에 대한 폭 넓은 학습 기회를 제공해주는 한편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다양한 영감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프리 루돌프 재단 이사장도 "세계적인 항공우주박물관을 건립하는데 있어 적극적으로 협력해준 대한항공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후원으로 LA 지역 사회의 아이들과 청소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감과 경험을 얻을 기회를 갖게 됐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