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서 첫 양자 회담…4년 만에 방중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희망"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에 "진지하게 검토"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희망"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에 "진지하게 검토"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방중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방한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요청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3일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매체와 정부 고위 당국자의 현지 브리핑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항저우 시후 국빈관에서 한 총리와 가진 양자 면담에서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시 주석의 방한 외에도 한반도 문제, 한중일 정상회의, 양국 경제, 산업, 문화 및 인적 교류, 아시안게임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시 주석은 이날 한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을 설명하면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달라"고 요청하자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중국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면담 후 브리핑에서 전했다. 시 주석은 또 "한반도와 남북 양측의 화해, 협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라고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정세와 공급망 불안정 등 다양한 도전과 과제가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상호 존중, 호혜, 공동이익을 추구하고 규칙·규범에 기반한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 발전을 추진코자 한다"고 언급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