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말 10초' 최장 일주일 황금 연휴에도 내수 진작·하반기 반등 온힘
반도체·철강 등 24시간 생산라인 운영…4조 2~3교대 근무 예정
특식·귀향버스 등 제공 예정…“최소 인력으로 탄력 운영 계획”
항공·관광업계도 대목 준비 한창…승무원들, 정상 근무 예정
반도체·철강 등 24시간 생산라인 운영…4조 2~3교대 근무 예정
특식·귀향버스 등 제공 예정…“최소 인력으로 탄력 운영 계획”
항공·관광업계도 대목 준비 한창…승무원들, 정상 근무 예정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추석 연휴요? 우리는 평소와 똑같이 출근합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특히 올해는 징검다리 연휴까지 붙이면 최장 일주일동안 쉴 수 있어 직장인들의 기대감은 한껏 고조돼 있다. 하지만 ‘황금 연휴’에도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비지땀을 흘릴 이들도 있다. 생산라인을 계속 운영해야 하는 제조업계가 대표적이다. 항공업계 역시 엔데믹 효과가 겹치면서 폭증한 여객 수요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24일 산업계에 따르면 긴 연휴 기간에도 생산 공장들은 대부분 평상시와 똑같이 정상 근무 체제로 운영될 방침이다. 24시간 생산 설비를 돌려야 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와 철강·석유·화학 등 제조업계는 평시처럼 교대근무에 나선다. 이들 업계는 생산 특성상 한번 조업을 멈추면 수율 문제 등이 발생해 막대한 손실로 이어지는 만큼 추석 연휴에도 쉼 없이 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DB하이텍 등 반도체 업계와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업계의 경우 제조 특성상 완제품이 나오기까지 리드 타임(공정 기간)이 길어 가동을 멈추기 어렵다. 하루라도 공장이 멈추면 제품 수율을 위해 설정해 놓은 수치들을 다시 조정해야 하고, 웨이퍼 등 반도체 원재료를 전량 폐기해야 한다. 생산라인을 다시 운영하기까지 1개월 이상 걸려 최소 수백억원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직군은 연휴 기간에도 평상시와 동일한 4조 3교대 근무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클린룸은 한 번 가동하면 절대 멈출 수 없는 구조여서 24시간 운영된다"며 "천재지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쉬는 날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통신·게임·포털·IT서비스 현장을 출입합니다.
좌우명 : 충심으로 듣고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좌우명 : 충심으로 듣고 진심으로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