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음식 무색…‘자장면’ 9년 새 55.4%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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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음식 무색…‘자장면’ 9년 새 55.4% ‘껑충’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3.09.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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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칼국수 등도 가격 상승폭 커
지난 17일 서울 명동의 한 식당 앞. 사진=연합뉴스
지난 17일 서울 명동의 한 식당 앞.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9년 새 평균 30% 넘게 치솟은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지역의 7개 외식 메뉴 평균 가격이 2014년 8월과 비교해 35.3% 올랐다.
해당 기간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불리는 자장면 가격은 4500원에서 6992원으로 55.4% 급증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비빔밥 가격은 7818원에서 1만423원으로 46.2% 상승했다. 냉면의 경우 7864원에서 1만1231원으로 42.8% 증가했다. 이외에도, 김치찌개 백반(5636원→7846원·39.2%↑), 칼국수(6천500원→8천962원·37.9%↑), 삼겹살(200g 환산, 1만4117원→1만9150원·35.7%↑), 삼계탕(1만3500원→1만6846원·24.8%↑)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주로 서민들이 찾는 외식 메뉴의 가격 상승이 도드라졌다. 지난달 현재 7개 외식 메뉴 중 1만원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것은 김치찌개 백반과 자장면 두가지 뿐이다. 삼겹살은 1인분 가격이 2만원 선을 넘보고 있고, 칼국수도 1만원 선을 위협하는 모습이다. 외식 물가 상승 추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곡물 가격이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전기료·인건비 상승까지 맞물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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