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정병국 등과 경쟁구도 예상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5일 다가올 6·4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 의원의 선언은 여당 후보로는 처음이라 주목되고 있다.현임인 김문수 경기지사의 불출마가 유력함에 따라 이 자리를 놓고 출사표를 던진 원 의원과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같은 당 남경필·정병국 의원,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이범관 전 의원 등과의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경기 평택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4선의 원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끄는 심장으로서 다시 힘차게 뛰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원 의원은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경기도의 강점과 약점, 위기와 기회를 꿰뚫어 보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이끌어 갈 창의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경기도의원, 경기도 정무부지사,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8년 가까이 경기도민과 함께 하면서 경기도정의 현장을 두루 경험했고, 누구보다 경기도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지역 일꾼론’을 강조했다.원 의원은 핵심 공약을 담은 ‘GO-프로젝트’(G-경기도민이, O-오케이 할때까지)를 공개하면서 “경기도를 경제와 복지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창조경제의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주요 공약으로 △판교 IT밸리와 수원 영통-용인 기흥-화성 동탄-평택 고덕을 축선으로 하는 ‘경기창조밸리’ 조성 △한중 해저터널 추진 △경기 북부 고양-파주-연천-동두천-의정부를 축선으로 하는 ‘경기평화밸리’ 조성 등을 제시했다.또 △복지와 일자리를 아우른 ‘융합복지’ △교통대동맥(GTX)과 실핏줄(광역버스노선) 연결망 구축을 통한 교통난 해소 △경인선·경부선 철도 지하화 △경기도 거점국립종합대 설치 △경기형 행복주택 건설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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