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신규연체 발생액 전월比 2000억원 늘어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3년 반만에 최고치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3%로 전월 말(0.39%)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전년동월 말(0.24%)과 비교하면 0.19%포인트 올랐다. 코로나 이후 대출이 급증한 가운데 고금리 영향으로 연체가 불어나는 모양새다. 지난해 6월 0.20%까지 내려갔던 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했다. 지난 5월 0.40%까지 올랐던 연체율은 6월 은행이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는 분기말 효과 덕에 0.35%로 잠시 진정되는 듯 보였으나 이내 두 달 연속 증가세로 돌아섰다. 8월에는 2020년 2월 0.43%를 기록한 이후 42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000억원 늘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000억원 불었다. 신규연체율은 0.10%로 전월(0.09%)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전년동월(0.05%) 대비로는 0.05%포인트 상승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