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서형선 기자 | 서울 강서구가 노후화된 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는 화곡1동을 범죄로부터 안전한 ‘생활안심 디자인마을’로 조성했다.
구는 주민들이 야간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범죄 예방 환경디자인(CPTED)을 적용한 시설물을 설치해 어두운 골목길을 환하게 만들었다.
진교훈 구청장은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 직접 현장을 찾아 방범용 CCTV, 비상벨 등 방범시설물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주민 불안 요소는 없는지 꼼꼼히 살폈다.
진 구청장은 강서통합관제센터와 연계된 비상벨을 눌러 관제요원과의 통화 상태, 경찰과의 협업 등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 체계를 직접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강서경찰서, 자율방범대, 지역 주민 등 20여 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화곡7-1 공영주차장을 출발해 화원중학교 통학로 일대 약 500M 구간을 걸으며 솔라표지병, 안심등, 안심안내지도, 노면표지 등 방범시설물 설치 현장을 점검했다.
구는 ‘누구나 안심하고 보행할 수 있는 밝고 쉬운 골목길’과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통학로’ 조성을 목표로 생활안심 디자인마을 사업을 추진했다.
민·관·경 TF팀을 구성하고 주민설명회와 현장조사 등을 거쳐 사업계획부터 조성까지 모든 단계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마을을 위해 어두운 보행길 등에 로고젝터(LED 경관조명), 솔라안심등, 비상벨 안내판 등을 설치했다.
또한, 침입범죄에 취약한 320개 주택 도시가스 배관에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특수 조명을 비추면 지문, 발자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했다.
특히,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서울시 범죄 예방 인프라 구축사업’을 함께 추진해 범죄예방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진 구청장은 “생활안심 디자인마을 조성사업이 범죄예방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주민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서울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