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크라운제과 4Q 실적 개선 전망…롯데제과 '흐림' 지속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제과업계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21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오리온과 크라운제과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반면, 롯데제과는 실적 부진이 예고되고 있다.오리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견조한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오리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대비 133.9% 늘어난 458억원, 매출은 7.5% 증가한 6441억원으로 추정했다.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중국 제과의 성장 회복에 힘입어 올해 이익성장률은 전년 대비 19.2%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오리온의 중국 시장 성장세는 올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일례로 중국 심양 공장에 4개 라인이 가동될 예정인 만큼 이를 통해 기존의 베이징공장이 담당했던 동북 3성의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심양 공장 가동으로 730억원의 매출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물류비용도 20억원 가량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제품 라인업도 더욱 화려해질 방침이다. 중국에 이미 진출한 오리온의 기존 15개 브랜드 외에도 올해는 ‘고소미’ 출시 효과로 400억원 가량의 추가 매출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