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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대형마트 3사의 초반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설 선물세트 초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롯데마트는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녀 동기 대비 50%가량 매출이 늘어났다고 밝혔다.매출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선물세트의 구입단가가 평균 2만4060원으로 지난해 2만2640원 대비 6.3%가량 증가했고 수량이 7.7%가량 늘었기 때문이라고 롯데마트 측은 밝혔다.대표적인 설 선물세트인 한우의 경우, 지난해 10~20만원대 선물세트 매출 구성비가 47.1%인 반면 올해는 37.8%로 10%가량 낮아지고, 20만원 이상의 선물세트의 경우 매출 구성비가 25.3%로 지난해의 9%에 비해 16.3%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고급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의 수요가 전통적인 인기 상품인 한우세트로 집중되면서 1+등급 이상의 한우세트의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조미, 인스턴트 선물세트의 경우도 2~3만원대 상품의 매출 구성비가 줄고 3만원 이상 상품의 매출 구성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마트도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 16일부터 닷새 동안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특히 냉장한우세트 68.1%, 건강식품세트 60.5%, 인삼세트 108.0% 등 프리미엄 상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홈플러스의 경우에도 지난 16일부터 5일 동안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8.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형마트 3사의 총 매출이 증가한 반면 수산물세트의 매출은 감소해 일본 방사능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커져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업계는 분석했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이 전년 대비 10일 가량 빨라진 관계로 보관이 용이한 가공 생활용품 중심으로 매출이 일찍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명절이 임박해 신선식품 선물세트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올 설 선물세트 매출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올 선물세트 매출 상승세가 경기회복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