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산업계 'EDEX 2023' 참가
매일일보 = 이찬우 기자 | 국내 방산업계가 유럽에 이어 중동·아프리카 시장의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산업(KAI)·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기업들은 지난 7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EDEX 2023’에 참여했다. EDEX는 이집트 최대 규모의 국제방산전시회로 2년 마다 개최하며 올해 3회째다. 이집트 국방부와 방산물자청, 국영 아랍산업화기구(AOI)가 공식후원하며 400개 이상의 방위산업체들이 참석한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은 잦은 분쟁으로 인해 무기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2017~2021년 기준 이집트의 글로벌 무기 수입 점유율은 3위다. 이에 K-방산 업계들은 EDEX에 참가해 자사의 기술을 뽐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등으로 구성된 자주포 패키지를 선보였다. 또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IFV)인 레드백과 함께 중동 지역에서 관심이 많은 전술형 유도탄 천검, 다련장로켓 천무 등도 전시했다. 세계적인 탄약, 포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155mm 포탄 모듈화 장약(MCS)도 선보였다. 원통 모양으로 모듈화된 추진장약인 MCS는 탄두 뒤에 장전돼 폭발력으로 탄두를 정해진 사거리에 맞춰 포신 밖으로 날려 보내는 핵심 탄약 구성품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