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신용자 대상 사장님 대출·햇살론 등 ‘상생금융’ 성장 동력 평가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토스뱅크(이하 토뱅)의 고객 수가 900만명을 돌파했다. 가파른 고객 수 증가 등을 토대로 토뱅은 올해 첫 흑자를 기대한다.
토뱅은 지난 11일 기준 자사 고객이 900만명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고객들은 8초에 1명꼴로 토뱅을 찾은 것. 전 고객을 대상으로 펼친 ‘상생 금융의 가치’가 가파른 성장세의 원인이라고 자평했다. 우선 토뱅은 중도 상환 수수료 무료 정책을 통해 18만명의 고객이 총 4조6000억원의 대출을 수수료 부담 없이 상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토뱅이 대신 부담한 수수료 총액만 총 332억원(기업 1.0%, 개인 0.7% 수수료율 적용 시)이다.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매달 내는 돈 낮추기’ 또한 고객 수 증가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이 서비스는 월 원리금 부담 고객 상환 기간을 연장, 고객 1인당 평균 32만3000원의 월 원리금 부담을 덜었다. 중저신용자 또한 포용했다. 토뱅은 출범 이후 이달까지 약 24만명의 중저신용자에게 힘이 됐다. 제1금융권인 은행의 문턱을 낮추고, 고객의 범위를 대폭 넓힌 것. 대표적인 상품은 ‘사장님 대출’이다. 이 상품은 코로나19 대유행,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적시에 자금을 공급했다. 지난 2022년 3월 출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2조8000억원이 시장에 전해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