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은행 퇴직연금 적립금 ‘195조691억원’
상품별로는 확정급여형 53.17% ‘과반수 차지
상품별로는 확정급여형 53.17% ‘과반수 차지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지난해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금이 200조원에 육박했다.
17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말 10개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액은 196조691억원이다. 전체 금액(361조351억원)의 54.31%를 차지하는 규모로 적립금 과반수를 은행권에서 운용 중이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가장 적립금 규모가 컸다. 지난해 말 신한은행이 운용 중인 퇴직연금 적립금은 40조4016억원이다.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36조8265억원)·하나은행(33조6987억원)도 적립금 규모가 30조원을 넘었다. 20조원대 퇴직연금을 운용 중인 곳도 IBK기업(25조2022억원)·우리(23조6630억원)·NH농협은행(20조7488억원) 3곳이었다. 이어 KDB산업(8조6074억원)·BNK경남(2조7593억원)·DGB대구(2조4851억원)·광주은행(1조6765억원) 순이었다. 상품별로는 금융사가 퇴직급여 운영과 책임을 지는 확정급여(DB)형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DB형 적립금은 191조9633억원으로 전체 규모의 53.17%를 차지했다. 퇴직연금 고객들이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안정성 중심의 자산 운영을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확정기여(DC)형은 26.16%(94조4494억원), 개인 IRP는 20.67%(74조6624억원)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금융사별 가장 많은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하는 곳은 삼성생명이었다. 지난해 말 삼성생명 퇴직연금 적립액은 48조1513억원이었다. 2위인 신한은행 대비 약 8조원이 많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