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화폐 4억8385만장, 총 높이 14만159m 달해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지난해 폐기된 화폐를 쌓으면 에베레스트산 높이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24일 지난해 폐기한 손상화폐가 4억8385만장(2조8803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밝혔다. 은행권은 만원권과 1000원권을 중심으로 4억2732만장(3조8724억원), 주화는 100원화와 10원화를 중심으로 5653만장(79억원)이 폐기됐다. 폐기된 물량을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는 6만2872km에 달했다. 이는 경부고속도로(415km)를 약 76회 왕복한 거리다. 총 높이는 14만159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16배에 달했다. 한은 측은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줄었던 대면 상거래가 점차 회복됐고, 지난 2009년부터 발행한 5만원권의 유통 수명(15년 내외)이 다한 결과로 분석했다.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한은의 환수 금액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도 있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