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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심주현 기자] 금천구는 지역내 봉제제조업을 소재로 한 ‘사회적경제 사진전’을 13일까지 금나래아트홀에서 개최한다.‘금천구 사회적경제 지역특화사업단’과 패션 사회적기업 ‘오르그닷’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수십 년간 장인정신이 깃든 옷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예술가 ‘봉제장인’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고찰과 삶에 대한 열정으로 자신만의 사진세계를 구축한 프랑스 예술가의 콜라보레이션이다.‘예술, 다른 예술을 만나다’란 제목으로 금천구의 소규모 영세 봉제 제조업을 소재로한 프랑스 사진작가 울라 레이머(Ulla Reimer)의 작품세계가 펼쳐진다.울라 레이머는 40년 넘게 전세계를 무대로 비주얼 아티스트로 활동해왔다. 활동초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초상화 작가로 명성을 떨쳤으며, 이후 초현실적인 예술에 몰두하며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하게 되었다. 현재는 서울에 거주하며 새로운 아트 프로젝트를 위해 작업 중이다.구는 사진전에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봉제인들의 네트워크 파티를 통해 봉제업 종사자들의 자긍심 고취 및 금천구가 보유하고 있는 뛰어난 봉제 자원에 대해 재조명한다. 또 건전한 사회적경제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판로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사회적경제 컨설팅’도 실시한다.아울러 사회적경제 기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반개념, 기업 설립에 필요한 행정절차, 지원제도 등 실무 컨설팅과 관내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생산품 및 서비스 홍보를 통해 판로·마케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인식 제고, 친밀도 향상, 구매자들의 착한 소비 유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금천구 박복술 일자리정책과장은 “민간자원과 연계한 민·관 합동 범 사회적경제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일자리와 복지가 결합된 사회적경제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현재 금천구에는 (예비)사회적기업 20개소, 마을기업 5개소, 협동조합 40개소 등 총 65개소의 사회적경제 기업이 소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