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52억원 당기손해 기록…금융서비스 4Q 매출 397억원, 전년 동기比 152.6%↑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실적이 적자 전환했음에도 불구, 금융서비스 부문 매출 급증으로 희망을 봤다. 해당 부문 실적을 이끈 것은 작년 6월 선보인 ‘해외 여행 보험’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252억원의 당기손해를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22년 268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마이데이터 연간 사업 비용, 인간비 등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적자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적자 전환을 했지만 ‘금융서비스’ 부문의 성장은 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작년 해당 부문 매출은 142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 4분기에는 397억원의 분기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157억원) 대비 152.6% 급증했다. 그 결과 지난 2022년 4분기 전체 매출의 13%에 불과했던 금융서비스는 작년 4분기에 24%까지 비중이 커졌다. 해당 부문의 성장을 이끈 것은 ‘해외 여행자 보험(작년 6월 출시)’이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선보인 이 상품은 6개월 만에 가입자수가 1200% 이상 급증했다. 월별로는 작년 6월 1만명이 가입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5만1000명 △8월 5만1000명 △9월 6만2000명 △10월 7만1000명 △11월 8만9000명 △12월 13만6000명이 신규로 해당 상품에 가입했다. 올해 1월에는 약 20만명이 신규 가입, 출시 약 8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 약 70만명을 달성했다. 카카오페이손보 측은 “해외 여행 보험은 여행 중 ‘항공기 지연 알림’, 여행 후 ‘보험금 즉시 지급’, ‘무사고 환급’ 등 유저를 케어하는 보험서비스를 앞세워 매월 1만명 이상 신규 가입자가 늘었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가입이 가능한 점도 다양한 연령대의 가입을 이끌었다”고설명했다. 이어 “기존 상품과 달리 사용자가 원하는 보장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고객들에게 어필했다”며 “그 결과 1만대까지 보험료가 낮춰진 것도 높은 호응을 받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해외여행 보험의 성공을 바탕으로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12월 ‘휴대폰 파손 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 역시 개인별 휴대폰 사용 습관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보장내용을 직접 설계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손보 측은 “휴대폰을 오래 사용할수록 할인해 주고, 휴대폰을 애지중지 사용했다면 납입보험료의 10%를 환급해준다”며 “해외여행 보험과 마찬가지로 카카오페이손보만 할 수 있는 사용자 주도의 일상안전 보험으로 차별적 성장스토리 이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