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보험업권 업무설명회 진행… "불건전 영업관행에 적극 대응"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계에 단기실적에 치중하지 말고, 투자자산 등과 관련해 위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보험회사 및 보험협회 관계자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보험 부문 금융감독 업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외부전문가 발표, 보험감독‧검사업무 방향에 대한 설명에 이어 Q&A 등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차수환 금감원 보험 담당 부원장보는 단기실적 중심 영업으로 인한 불건전 모집과 소비자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보험업계의 깊은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최근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 특정 상품에 대한 판매 쏠림 등 과당경쟁이 발생해 부당 승환계약 우려가 있다”며 “보험사는 단기실적에 치중하지 말고 보장 사각지대 해소 등 민간 사회안전망으로서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험사는 장기 채권, 부동산 투자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투자 자산이 많다”며 “다양한 상황 변화를 염두에 둔 철저한 위험 관리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대내외 불확실성, 성장정체와 같은 여러 도전요인에 맞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혁신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요청했다. 이에 관해서는 “판매 위주의 경쟁에서 벗어나 다양한 서비스 개발 경쟁, 해외 진출, M&A 등 시장 개척 노력을 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불건전 영업관행에 대해 건전경쟁 질서가 훼손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완전판매 문화 및 공정한 보험금 지급관행 정착을 위해 감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비금융정보를 기반으로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이 가입할 수 있는 보증보험 도입을 추진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실손보험 보장 기능 강화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완전 판매 문화 조성을 위해 타사 승환 비교 안내시스템 정착 유도, 보험상품 기초 서류 사후 감리 강화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금감원의 업무설명회는 오는 13일까지 금융투자, 소비자보호, 디지털, 은행, 중소금융 부문으로 총 6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개최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