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9개월 연속 흑자…대중수출 월간 역대 최대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무역수지 역시 9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으며, 반도체 수출은 76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4.8% 증가한 524억1000만달러(70조460억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2억9000만달러로 흑자를 보였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증가로 돌아선 이후 5개월 연속 플러스를 지속했다. 무역수지는 9개월 연속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66.7%)은 99억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 10월(69.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 휴무, 일부업체의 생산라인 정비 등으로 소폭 감소(-7.8%)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은 춘절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보합세(-2.4%)를 보였으나, 일평균 수출(4억7000만달러)은 4.8% 증가하며 개선흐름을 이어나갔다. 중국 무역수지는 202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2억4000만 달러 흑자 전환했다. 지난달 수입은 13.1% 줄어 481억1000만 달러(64조2990억원)를 나타냈다. 에너지 분야를 살펴보면 원유 수입은 소폭 증가했으나(0.9%), 가스(-48.6%), 석탄(-17.3%) 수입이 감소하며 총 21.2% 감소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 60% 이상 플러스, 대미국 수출 2월 기준 역대 1위로 호조세 지속, 대중국 무역수지 17개월 만에 흑자전환, 9개월 연속 흑자기조 유지 등 우리 수출이 보여준 성과는 올해 7천억 달러라는 도전적 수출목표 달성에 대한 청신호"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도 우리 경제의 삼두마차인 소비, 투자, 수출 가운데 확실한 반등세를 보이는 수출이 최선두에서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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