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내 금리인하” 발언에도 韓 증시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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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내 금리인하” 발언에도 韓 증시 '시큰둥'
  • 이광표 기자
  • 승인 2024.03.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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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3대 지수 일제히 상승하며 '안도랠리'
힘 못받은 코스피 3거래일째 2640선 횡보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연내 피벗(pivot, 금리 인하) 개시 방침을 재확인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안도하며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에선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을 6월로 보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지만, 일각에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관련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미 연준 내 주요 인사들이 신중론에 무게를 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월의 피벗 재확인 발언에 뉴욕 3대 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86포인트(0.20%) 오른 38,661.0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11포인트(0.51%) 상승한 5,104.7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1.95포인트(0.58%) 뛴 16,031.5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 상승세엔 그동안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이 주 요인으로 영향을 미쳤다. 파월 의장은 6일(현지시간) 오전 미 연방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앞서 제출한 서면 발언에서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피벗’ 방침에 대해 재확인한 것이다. 다만 국내 증시는 시큰둥했다. 이날 미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 역시 부진을 털어낼 지 관심을 모았지만 지수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하락은 피했으나 강보합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3거래일 연속 2640대에 머물렀다.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6.13포인트(0.23%) 오른 2647.62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2.49포인트(0.47%) 오른 2653.98로 출발한 뒤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장 후반 다시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30포인트(0.84%) 내린 863.37로 하락 마감했다. 아울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330.9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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