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최초참전 스미스 부대 추모공원 건립 박차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오산시는 지난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사)미래한미재단과 ‘스미스부대 6·25전쟁 참전 기념사업’ 상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최근 UN군 초전기념관을 방문한 미래한미재단 김창준 이사장이 기념관의 역사적 의의에 감명을 받고 오산시와 함께 스미스부대의 6·25전쟁 참전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추진에 교감을 나누며 이뤄졌다.아울러 양 기관은 사업추진을 통해 상호 협력하고 지원함으로써 스미스 부대의 자유 수호를 위한 숭고한 뜻과 희생을 기리기 위한 취지에도 공감하고, 지난해 4월 개관한 UN군 초전기념관은 6·25한국전쟁당시 죽미령에서 북한군과 최초로 교전을 벌인 미군 부대인 스미스 부대원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기념관은 개관이래 3만 4천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6·25전쟁의 올바른 이해를 통해 오산 죽미령전투의 역사적 가치와 유엔군의 고귀한 희생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협약의 주요 내용은 양 기관 간 6·25전쟁 참전 스미스 부대원의 명단과 생존자 확인 협력, 참전 스미스 부대원 초청 및 유물기증 사업 협력, UN군 초전기념관 홍보와 참전자·유가족간 교류를 위한 웹사이트 개설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또한 향후 스미스부대 추모공원 건립 등 스미스부대 참전기념 사업 추진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향후 UN군 초전기념관 인근에 스미스부대 참전기념 추모공원이 조성되면 주한미군과 오산시민을 넘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안보교육의 장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협약식에 참석한 곽상욱 오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미간 우호협력과 미국 내에서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데 기여한 김창준 이사장의 미래한미재단과 스미스부대 참전 기념사업에 대해 상호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은 오산시의 큰 기쁨이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내 UN군 초전기념관의 홍보와 참전자와 유가족 교류의 활성화 및 스미스부대 추모공원 건립 등 스미스부대 참전 기념사업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오산시 관계자는 “스미스부대 추모공원이 조성되면 오산시는 기존 UN군 초전기념관과 함께 명실상부한 전쟁·역사 체험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대표 교육도시 오산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협약 대상기관인 (사)미래한미재단의 김창준 이사장은 현재 대통령실 국민경제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23세 때인 1961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뒤 1992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미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후 연속 3선을 하는 등 대한민국 이민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