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에 처음으로 교복입었어요~” 철원군 성인문해교육
매일일보 = 윤여경 기자 | 강원 철원군 지난 12일 철원역사문화공원 내 철원공립보통학교에서 2024년 찾아가는 문해교육 입학식을 진행했다.
찾아가는 문해교육 사업은 시대적 배경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쳤거나, 다양한 이유로 글자를 배우지 못한 성인을 대상으로 수준별 문해교육을 운영하여, 철원군민 누구나 마음껏 읽고, 쓰고, 세상을 이해하는 평생교육 기회를 지원하고자 마련되었다. 지난 2015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어 국비를 지원받아, 철원군 문해교육사를 양성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도부터 현재까지 매년 300여명의 비문해, 저학력 성인 학습자가 문해교육을 통해 글에 눈을 뜨고 있다. 현재 철원군 문해교육은 글을 읽고 쓰는 기초문해부터, 키오스크 등을 이용하는 디지털 문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교육을 원하는 학습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늘 입학식은 6개 신규교실, 50여명의 학습자들이 참석하였으며, 입학 선서와 입학증서 수여의 시간을 통해 문해교육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특히, 옛날 교복을 입고 철원역사문화공원 내 철원공립보통학교에서 진행하여 더욱 뜻깊은 입학식이 되었다. 찾아가는 문해교육은 올해부터 입학식과 졸업식이 운영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는 문해교육에 5년 이상 참여한 학습자를 대상으로 졸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우 인재육성과장은 “문해교육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행복한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며 “지속해서 철원군 문해교육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