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사모펀드 M&A 진입 규제 풀려…인수후보 범위 넓어져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정부가 기업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내놓으면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했던 동양파워 매각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정부가 토종 사모투자펀드(PEF)에 대한 규제를 풀어 M&A 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투자 여력이 있는 국내 금융사와 기업들의 M&A 참여가 활발해 질 수 있게 됐다.이에 따라 마땅한 인수의사를 보이는 기업이 없어 매각성사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던 동양파워 역시 PEF들의 참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동양파워는 유동성 위기에 내몰린 동양그룹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M&A 시장에 내놓은 기업이다.당초 동양파워가 매물로 등장했을 당시 이 회사의 자회사가 강원 삼척에 화력발전소 사업권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가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며 M&A 시장의 최대 대어로 떠오르는 듯 했다.특히 동양파워와 마찬가지로 화력발전소 사업권을 가진 STX에너지가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폭발적인 관심속에 인수흥행을 성사시킨 바 있어 동양파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