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계획이 지난 22일 발표됐다. 선정규모는 2만6000호에 추가로 신도시 별 1-2개 구역을 더한다. 전체 정비대상 주택물량의 10~15%가 될 계획이다.
선도지구라 하면 해당 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 추진을 하는 단지로 야구경기에 빗대면 1번 타자에 해당한다.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평가기준이 중요하다. 선도지구 선정기준은 5개 항목으로 이뤄진다. 첫 번째는 주민동의 여부다. 95% 동의 시 최고 60점까지 배점된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가장 중요하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반대할 기회가 있기 때문에 연락이 닿는 주민들은 동의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정주환경 개선 시급성으로 세대당 주차대수로 최대 10점을 준다. 세 번째가 중요한데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항목은 10점이다. 도시기능 활성화를 어떻게 평가할까? 정성평가로 국토부나 지자체의 입김이 충분히 들어갈 여지가 있다. 네 번째는 파급효과로 통합정비 참여 주택단지가 1개면 5점, 4개면 10점이다. 또 참여 세대 수가 3000세대 이상이면 10점을 받는다. 많이 참여해 통합재건축을 하라는 의미다. 마지막은 사업의 실현가능성이다. 세 번째 활성화 필요성과 같이 심사위원이 평가하는 것으로 가점 5점까지 줄 수 있다. 추가로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및 사업의 실현가능성 항목은 15점으로 국토부와 지자체의 의지가 반영될 수 있다. 결국 용적률을 올리고 편의시설이 좋은 역세권 주변 단지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