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 더 살필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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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 더 살필 수 있어야
  • 강순근 자동차정비연합회장
  • 승인 2024.06.1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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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근 자동차정비연합회장. 사진=자동차정비연합회
강순근 자동차정비연합회장. 사진=자동차정비연합회
전기차 보급화가 가속화함에 따라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문적으로 정비하던 영세 정비소들이 폐업 위기에 몰려 있다. 전기차 제조사들은 자체적인 정비 라인을 만들고 전기차 정비 노하우 등을 지역 영세 정비소와 공유하지 않는다. 전기차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정비 접근성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런 작금의 상황에서도 어려울 때 더욱 주변을 더 돌아 봐야 한다는 미덕이 더 빛을 발할 것이라고 본다.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은 사회와 환경을 생각하는 이른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 서고 있다. 조합의 현재 상황도 녹록치 않지만 사회에 좀 더 다가서기 위함이다. 조합 남양주시지회는 최근 저소득층 아동 위한 장학금 500만원을 남양주시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재원은 지회가 차량용 배터리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금이다. 폐기물은 다시 활용돼 환경에 도움이 되고 동시에 이익금은 지역사회에 전달돼 의미있는 곳에 쓰인다. 지회는 향후에도 남양주시와 협력해 취약 계층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양산지회는 아동복지재단에 십시일반 모은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지회는 매년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해 왔는데 지난 4월에는 취약 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 이들은 지역 아이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뜻을 전달했다. 지구가 열기를 더해 가는 상황에서 환경 보호 활동도 꼭 필요하다. 양평군지회는 지난달 양평군과 함께 양근천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전진선 양평군수, 모터스포츠연합회 양평군지부 회원 등 30여명이 뜻을 함께했다. 이들은 양근천 일대에 버려진 폐기물과 생활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활동을 펼쳤다. 양평군 지회 역시 지역사화 환경 보전을 위한 정화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천 지회는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회는 지난달 경기 각 지부에서 참석한 회원들과 함께 이천시 등록차량 353대를 대상으로 무상점검을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회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근접거리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간다. 다만, 아쉬운 것은 전기차의 전문 정비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전기차 제조사의 정비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지역 사회가 함께 상생하는 업계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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