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작 미디어아트 '딜라이트', 런던서 200만 달러 매출 기록하며 이례적인 흥행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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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작 미디어아트 '딜라이트', 런던서 200만 달러 매출 기록하며 이례적인 흥행 돌풍
김종혁 기자
승인 2024.07.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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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미디어아트 전시 ‘딜라이트’, 8개월 매출 200만 달러 돌파 기록
- 영국 런던서 역대급 인기,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성황리 종료
- 올 9월까지 ‘딜라이트’의 새로운 시리즈 ‘펄스:비욘드 딜라이트(Pulse: Beyond Delight)’로 관객 만나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국내 창작 미디어아트 전시 ‘딜라이트(delight)’가 런던에서 8개월간 2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전시를 마쳤다.
‘딜라이트’ 전시의 창작자이자 공간 미디어 연출기업 ㈜디자인실버피쉬의 대표인 홍경태 작가는 런던에서 진행된 ‘딜라이트’ 미디어아트 전시가 지난해 10월부터 약 8개월간 200만 달러 매출 돌파 및 누적 관객 약 10만 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 작가의 자체 창작 미디어아트 전시가 해외에서 이 같은 인기를 끈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홍경태 작가는 ‘딜라이트’를 통해 본인이 자라난 서울을 중심으로 도시의 역동적인 과거와 현재, 미래를 구현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간판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울의 역동적인 역사를 보여주고, 한글, 솟을대문 등 한국만의 아이덴티티를 ‘딜라이트(delight)’라는 테마 아래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했다.
전시는 런던 관광명소 버로우마켓 내 빅토리아 시대 창고에서 진행됐다. 오픈 3개월 만에 매출 1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전시 전문 허브 ‘피버(Fever)’ 집계 기준 런던 전시 티켓 판매 부문 1위를 수차례 달성했다. 시크릿 런던의 ‘런던에서 지금 봐야 할 전시 18선’ 및 트래블러 매거진 ‘2월 런던 최고의 전시’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딜라이트’의 흥행에 힘입어 오는 9월까지 ‘딜라이트’의 두 번째 시리즈인 ‘펄스: 비욘드 딜라이트(Pulse: Beyond Delight)’가 새롭게 진행된다. ‘펄스: 비욘드 딜라이트’는 ‘딜라이트’의 새로운 시리즈로 역동적인 도시의 트렌드와 리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총 13개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통해 서울의 문화에 대해 보다 깊은 탐구와 해석을 내놓는다.
홍경태 작가는 “런던 현지에서 이토록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은 그만큼 한국 전시의 위상이 올라갔다는 의미”라며 “서울의 역사와 상징, 정체성, 문화 등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펄스: 비욘드 딜라이트’ 전시를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를 체험해 보고 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도시’의 기억을 떠올려보는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딜라이트’는 국내 창작 미디어아트 IP로 2021년부터 뉴욕, 워싱턴 DC, 파리, 멕시코, 두바이, 도쿄,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됐다. 국내외 라이선스를 취득한 100여 개의 IP를 기반으로 도시별 특성에 맞춰 새롭게 구성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까지 갤러리 광화에서 ‘딜라이트 서울’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1,000평이 넘는 규모의 딜라이트 뮤지엄 담양 전시관에서는 담양 테마의 ‘딜라이트’ 전시가 상설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