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킹키부츠' 10주년 기념 공연 9월 개막
상태바
뮤지컬 '킹키부츠' 10주년 기념 공연 9월 개막
  • 강연우 기자
  • 승인 2024.07.02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뮤지컬 '킹키부츠' 10주년 공연 메인 포스터. 사진=CJ ENM.
뮤지컬 '킹키부츠' 10주년 공연 메인 포스터. 사진=CJ ENM.

뮤지컬 '킹키부츠'가 한국 공연 10주년을 기념하며 오는 9월 7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여섯번째 시즌을 선보인다. 브로드웨이와 대한민국을 동시에 강타하며 '킹키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뮤지컬 '킹키부츠'의 공연 소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4년 CJ ENM이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인 뮤지컬 '킹키부츠'는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악화로 폐업하던 시기, 아주 특별한 부츠를 제작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실제 성공 스토리를 각색한 작품이다. 

전혀 다른 두 남자 '찰리'와 '롤라'를 통해 "나 자신과 모든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자. 내 생각을 바꾸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포용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브로드웨이의 대표 연출가 제리 미첼(Jerry Mitchell)의 감각적인 연출과 세계적인 아티스트 신디 로퍼(Cyndi Lauper)의 흥겹고 세련된 음악이 어우러져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이한 지금까지도 여전히 '핫'(Hot)하고 '힙'(Hip)한 뮤지컬로 손꼽힌다.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당시, 연극과 뮤지컬 분야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며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토니어워즈'(Tony Awards)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음악상, 남우주연상, 편곡상, 안무상, 음향디자인상까지 총 6개 부문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듬해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였던 한국에서도 '더 뮤지컬 어워즈'의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영국의 토니상'이라 불리는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Laurence Olivier Awards)에서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의상상까지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높은 완성도를 갖춘 뮤지컬 '킹키부츠'는 지난 10년간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흥행 열기를 이어왔다. 2014년 초연부터 2020년 진행된 네번째 시즌까지 총 누적관객 35만명을 돌파하며 스테디셀러 쇼뮤지컬로 자리매김했고, 2022년 시즌에는 오픈 위크 티켓의 전석 매진을 시작으로 매 티켓 오픈 마다 예외 없이 전 예매처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이례적인 전석 매진 행렬로 유료 객석 점유율 93%, 시즌 사상 최다 관객 수인 127,466명이라는 역대급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

이처럼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뮤지컬 '킹키부츠'가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이해 돌아온다는 소식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 게시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오매불망 기다리던 '킹키부츠'가 드디어 온다. 그것도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절대반지 끼고 하얗게 불태울 준비 완료", "뮤지컬에 이제 막 입문한 새내기인데, 다들 킹키부츠, 킹키부츠 하길래 얼마나 재미있을지 기대된다. 영상 몇 개 찾아봤는데 이미 넘버에 중독된 듯", "내 인생 뮤지컬 '킹키부츠'. 10주년 공연이니까 일단 회전문 10번 선예약" 등의 게시글을 올리며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CJ ENM 예주열 공연사업부장은 "CJ ENM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1호작이자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인 뮤지컬 '킹키부츠'가 10주년을 맞이해 감회가 새롭다"며 "지난 다섯번의 시즌 동안 변함없이 뜨거운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CJ ENM의 제작 노하우를 총망라한 공연을 선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역대급 재미와 감동으로 가득 채운 공연은 물론이고, 10주년 생일파티에 함께 해주시는 모든 관객분들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중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킹키부츠' 10주년 공연은 오는 9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