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격상 후 최고위급 인사 첫 방한
"국제 사회, 북핵 불용 의지 확고히 해야"
"국제 사회, 북핵 불용 의지 확고히 해야"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팜밍찡 베트남 총리를 만나 "우리 퇴역함, 퇴역 경비정 양도 사업과 방산 협력이 차질 없이 진행돼 국방·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찡 총리를 접견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찡 총리는 한덕수 국무총리 초청으로 지난달 30일 한국을 찾았다. 오는 3일까지 방한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통관 간소화 등 제도적 협력을 계속 강화함으로써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찡 총리는 "환대에 감사하다.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기초로 지난해 6월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이후 여러 분야에서 관계 발전을 이뤄왔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발전을 이뤄낼 여력이 크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관련해 "찡 총리를 포함한 베트남 지도부가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LNG(액화천연가스) 발전 사업, 핵심광물 개발 및 가공 분야 등에 참여해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 노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대북 제재에 대한 공감대도 이뤘다. 윤 대통령은 찡 총리에게 "국제 사회가 북핵 불용 의지를 확고히 해야 한다"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차원의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베트남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찡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관한 대통령 구상을 지지한다"고 답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