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으로 살고 있는 자신의 선택을 끊임없이 의심하면서 퇴사를 꿈꾸는 사람들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끊임없이 이직을 꿈꾸는 당신, 왜 이직하려고 하는가?. 이직하면 돈을 더 많이 받으니까. 복지가 좋으니까. 좀 더 안정적이니까. 큰 회사로 옮기면 주변에 자랑할 수 있으니까. 내 적성에 맞을 것 같아서. 하고 싶은 일이라서. 지금 회사 인간들이 나랑 안 맞아서. 다들 쓰레기라서(회사에 쓰레기들 진짜 많아 그치?). 뭐 대충 이런 이유들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직해서 연봉 오르고 보기 싫은 인간들 안 보고 복지 좋고 하고 싶은 일 하면 뭐가 좋은가?...‘행복하잖아.!’
그래서 저자는 현대인들을 행복에 대한 지향자 또는 중독자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현대인들은 모두 늘 행복하고 싶어 하는 행복 지향자, 행복 중독자들이다. 퇴사, 이직을 고민하는 당신의 문제도 사실은 여기서 출발하는 것이다.
서기원 저자는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 인터내셔널) 경영기획실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대한민국 수출 최전선을 담당하는 무역첨병으로 활동했다. 전형적인 월급쟁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남들보다 빨리 승진도 하고 조직에서 촉망받으며 천년만년 직장생활을 할 것 같던 그는 어느 날 주위 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결단을 내린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벤처기업 CEO로 변신한 것이다. 한때는 국가에서 주는 상도 받고 언론 인터뷰를 하는 등 승승장구하면서 ‘한국의 애플을 만들겠다.’라는 드립을 치며 세상 무서운 줄도 모르고 까불었으나 결국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명언을 온몸으로 느끼며 고생만 하다가 파란만장한 벤처사업을 접게 된다. 그의 애플 드립은 친구들 사이에서 전설로 남아 술자리에서 아직도 신랄하게 회자되고 있다. 현재 그는 인문학 작가로 변신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소소한 일상을 즐기면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