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불안심리 4.9%p감소로 다소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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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불안심리 4.9%p감소로 다소 완화
  • 김인하 기자
  • 승인 2009.11.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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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일보=김인하 기자] 신종플루 사망자와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감에 따라 정부가 3일 국가 위기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우리 국민의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은 지난 8월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신종플루 감염 우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감염 우려로 불안하다는 의견은 64%로 지난 8월 당시 조사보다 4.9%p 감소했고, 불안하지 않다는 의견은 2.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미플루가 동네병원과 약국까지 보급되고, 학교 등 지역사회를 통한 감염 후 완치 사례가 늘면서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은 전북 지역에서 77.4%로 가장 높아 지난(76.9%) 조사와 비슷하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부산/울산/경남(69.7%), 전남/광주 및 인천/경기(67.1%) 순으로 불안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57%)에 비해 여성(70.9%)의 불안감이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으나, 남녀 모두 지난 조사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했고, 특히 남성(▼6.5%p)이 여성((▼3.2%p)에 비해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로는 40대의 불안감이 81.7%로 여전히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유일하게 지난 조사(71.6%) 대비 불안감이 10.1%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50대 이상(65.9%), 30대(70.4%) 순으로 조사됐으며, 20대의 경우 지난 조사(66.2%) 대비 무려 44.3%p 하락한 21.9%만이 신종플루 감염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해, 젊은층의 체감 불안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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