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김인하 기자] 대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일확천금을 꿈꿔본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포털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8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참여 대학생 가운데 절반 가량은 일확천금이 ‘불가능해 보이긴 하지만 어쩌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꿈꿨다(51.0%)’고 고백했다. 또한 19.7%는 ‘충분히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응답해, 약 71%의 대학생들이 일확천금의 꿈을 꿔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확천금은 불가능한 꿈이며 그저 열심히 사는 게 최선’이라고 응답한 대학생은 25.3%에 그쳤다. 일확천금에 대한 희망만큼이나 대학생들의 로또 구매 경험도 적지 않아, 응답 대학생의 66.1%가 로또를 사본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인 응답을 살펴보면 28.6%는 ‘재미 삼아 한두번’, 10.2%는 ‘꿈이 너무 좋을 때’ 로또를 샀다고 응답했다. 특히 20.7%는 ‘종종 생각날 때마다 로또를 산다’고 응답했으며, 6.6%는 ‘거의 빠지지 않고 로또를 산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로또 구매에 대한 대학생들의 시선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즉 응답자의 60.2%가 ‘로또를 사서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본인이 행복하다면 사도 좋다’고 응답했다.특히 23.6%는 ‘로또를 사는 것은 1등 당첨, 즉 일확천금을 위한 일종의 투자’라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대학생의 약 15%만이 로또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밝혔는데 이들은 로또 구입이 ‘허황된 꿈에 매달리는 것으로 돈이 아깝다(12.7%)’, ‘한심하다(2.3%)’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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