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서울프라이드영화제가 2024년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기획전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4>를 개최한다.
여름맞이 기획전으로 자리잡으며 매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썸머프라이드시네마>가 2024년에도 어김없이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다양성, 포용,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꾸준히 확장하며 올해로 7회를 맞이한 프로그램 답게 더욱 단단해진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4’는 시대의 목소리가 담긴 생기 넘치는 작품들을 또 한번 엄선하여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하반기 개봉 전 미리 만나는 <럭키, 아파트>
내가 아닌 누군가를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딸에 대하여>
시원한 극장에서 만나는 사려 깊은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4 장편들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4>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은 <우리는 매일매일>(2021), <이태원>(2019) 등 다큐멘터리를 연출해 온 강유가람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 <럭키, 아파트>이다.
주거와 직장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레즈비언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특히 다양한 독립영화에서 활동해 온 박가영, 손수현 배우의 열연이 돋보인다.
지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던 작품인 만큼 이번 기획전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이미랑 감독의 장편 <딸에 대하여>도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여성 성소수자와 그의 가족이 겪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를 스크린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작품으로, 오민애, 임세미, 하윤경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알록달록 여러 빛깔의 단편영화들이 가득가득!
모두의 사랑을 뜨겁게 응원하는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4 단편들
<썸머프라이드시네마>는 다양한 이야기와 형식들로 제작되고 있는 퀴어 단편영화들을 주목하면서 시작했다. 짧지만 강한 매력과 상상력으로 현실을 돌파해 나가는 영화들을 올해도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4'를 통해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동성혼이 법제화된 한국을 상상하며 재산과 유산을 둘러싼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유승연 감독의 <유언비어>, 정인혁 감독의 뻔하지만 설레는 짝사랑 로맨스 B무비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 겉모습은 남성이면서도 여성으로서의 이차 성징을 동시에 겪고 있는 인터섹스 청소년을 다룬 오우리 감독의 <소라게> 등 색색의 보석 같은 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야기, 시선의 경계를 보다 넓혀줄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4의 모더레이터들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4>에서는 3일간 매회차마다 상영 후 토크가 마련되어 있다. 한국영화계 전반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는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 이화정 영화저널리스트, 장성란 영화저널리스트, 정지혜 평론가,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차한비 리버스 기자, 허남웅 평론가가 진행을 맡아 작품의 감독, 배우, 그리고 관객들과 소통하며 영화를 이야기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색들로 펼쳐질 기획전 <썸머프라이드시네마2024> 관련 자세한 정보는 인디스페이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