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청렴의 사전적 의미로는 맑을 청(淸)에 청렴할 렴(廉)으로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말한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청렴은 더욱 넓은 의미와 영향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중 ‘청렴’과 ‘행복’은 불가분의 관계를 지니고 있다.
청렴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 CPI)와 행복지수(World Happiness Index)는 국가의 건강과 시민의 복지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청렴지수가 높을수록 행복지수도 높은 경향을 보이며 이는 청렴이 개인과 사회 전체의 행복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준다. 청렴은 정의와 투명성, 공정성을 포함한 도덕적 미덕을 의미한다. 이는 공직자와 기업이 부정부패에 연루되지 않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말하는데 청렴한 사회에서는 정부와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며 이는 시민들의 전반적인 행복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반면에 부패가 만연한 사회에서는 정부와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가 낮고 이는 사회적 불안과 불만을 초래하게 된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같은 북유럽 국가들이 청렴지수와 행복지수에서 모두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북유럽 국가들은 청렴한 정부 운영과 높은 수준의 사회복지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있는데 이들 국가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을 통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민들은 높은 삶의 만족도를 경험하고 있다. 반면에 청렴지수와 행복지수가 둘 다 낮은 남수단, 소말리아, 베네수엘라 등의 국가들을 보면 정치적 부패가 심각하고 경제적 불평등이 높으며 사회적 안정성이 부족한 국가들로 기본적인 사회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낮은 편이다. 행복지수를 높이는 청렴의 역할은 첫째, 청렴한 사회는 경제적 발전과 공정한 분배를 촉진하는데 부패가 적을수록 경제 활동이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이는 경제적 불평등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둘째, 사회적 신뢰는 청렴한 사회의 중요한 특징이다. 청렴한 공직자와 기업은 시민들에게 신뢰를 주며 이는 사회 전체의 안정성을 높인다. 신뢰는 공동체의 협력을 강화하고 사회적 갈등을 줄이게 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