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김인하 기자] GS건설은 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인 테크리어로부터 31억1000만 달러(약 3조6000억 원)규모의 '루와이스 정유정제시설 공사'의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업체가 컨소시엄 없이 단독으로 수행한 해외플랜트중 사상 최대규모다.

'루와이스 정유정제시설 공사'는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루와이스(Ruwais) 석유화학단지내에 저부가가치 중질유를 고부가가치 연료로 바꿔 주는 '중질유 유동상촉매 분해공정(RFCC)'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다. 다음달 중 착공 예정인 이번 공사는 오는 2014년 1월 준공예정이다. 준공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하루 12만7000배럴의 생산 용량을 갖추게 된다.GS건설은 이번 공사에서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단독으로 일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간 9000억 원의 매출 기여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무익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최근 UAE 국영가스회사(GASCO)가 발주한 1조4000억 원 규모의 루와이스 가스 플랜트 공사에 이어 정유플랜트 공사 수주에도 성공함으로써 천연 자원이 풍부한 UAE 플랜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