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요즘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에서 선전하는 우리 선수들 소식 말고는 폭염, 잦은 비에 연일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와 울화통이 터질 정도라고 답답함을 토로한다.
경찰청장이 훌륭한 성과를 칭찬한 ‘한국·말레이시아·중국 필로폰 74㎏ 밀수입’ 사건에서 세관 직원들이 필로폰을 밀반입하는 말레이시아 마약 운반 조직원들을 입국 심사도 없이 인솔해 입국장으로 빼내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윗선의 수사 외압 지시 이른바 ‘경찰판 제2의 채해병 수사 외압’이라는 의혹과 이 필로폰 74㎏은 246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 2,220억 원에 달한다는 엄청난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어 일주일 후 “300명 규모 명문대생 ‘마약동아리’…집단 성관계까지”, ‘마약 유통 경로 된 명문대생 연합동아리’ 등이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초등학생부터 대학원생에 이르는 학생 마약사범이 5년 새 약 11배로 늘어났다는 보도는 온 나라를 엄청난 충격에 빠뜨렸다. 사실 마약범죄 관련 뉴스가 일상처럼 느껴질 정도로 마약은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성인 3명·청소년 2명 마약 불법 사용 경험있다’, ‘성인 89.7%, 청소년 84%가 국내에서 직접 마약류를 구하고자 할 경우 인터넷 사이트·SNS·지인 소개 등의 경로를 통해 쉽게 마약류를 구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는 ‘2023년 마약류 폐해 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도 있다. 놀라운 것은 우울이나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약류를 사용하게 된 동기가 가장 높다고 해 교육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걸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어 제대로 된 적극적 대처방안이나 대응책이 시급한 비상 상황이다. 마약류에는 진정제, 대마초, LSD, 암페타민, 크랙, 코카인, (의사의 처방 없는) 마약성 진통제, 헤로인, 엑스터시, GHB, 메타돈, 마약버섯, 케타민 등 13종이 있으며, 이로 인해 신체·정신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위험한 행동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 흔히 필로폰, 히로뽕은 메스암페타민의 속칭으로 뽕, 아이스, 메스, 크리스탈, 총, 방두 등 다양한 은어로도 사용된다. 자연에서 나오지 않고 화학적으로 제조되는 마약으로 극단적인 쾌락과 심한 중독성, 부작용이 심해 투약 시 강력한 법적 처벌은 물론 소지만 해도 처벌받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적발되고 남용되는 불법 약물로 법적으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한다. 이에 식품표시광고법도 개정되어 우리 주변에서 중독적인 맛, 뛰어난 맛, 극단적인 매운맛을 표현하던 대마리카노, 마약김밥, 마약떡볶이 등 메뉴명, 브랜드명이 자칫 마약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줄 수도 있어 식품 속 ‘마약’식품 표시 및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참고로 해외에서 식품을 구매할 때에는 Hemp, Cannabis, THC, CBD(Cannabidiol), CBN(Cannabinol), 마리화나(Marijuana), weed 등과 같은 대마를 의미하는 단어를 숙지하고 젤리, 초콜릿 형태의 대마 제품에 무심코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손목닥터 9988’ 앱도 활용하면 좋겠다. 이 같은 심각성에 모 방송사가 마약 관광과 해외 마약 밀수, 유통 구조 등을 밀착 취재하고 ‘골든 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로 마약 관광을 간 호텔 앞 한국인에게 끊임없이 신속 배달되는 상황을 확인했다. 이러하니 기존의 재벌가 자녀, 연예인 등 사회 유력층의 마약 스캔들을 넘어 청소년층까지 파고든 마약 덕분에 우리나라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고 마약의 동남아 신흥시장이라는 오명(汚名)도 뒤집어 쓰게 되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에서 유통 책임지기로 한 인간이 있을거아니에요?
그 사람이 김거니 부부와 연관되서.. 일부러 수사안하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