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중구는 충무공 탄신 469주년을 맞아 17일에서 28일까지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남산골 한옥마을 등에서 탄신 기념 축제를 개최한다.충무공과 관련된 지역축제 중 서울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축제로 올해부터 주민들이 음식을 준비해 제상에 올리는 등 직접 참여가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17일 정오부터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친수식을 갖는다.최창식 중구청장과 복기왕 아산시장, 정현태 남해군수가 직접 이순신 장군 동상을 목욕시킬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주민 대표도 직접 친수식에 참여한다. 친수식에 사용하는 물은 아산의 이순신 장군이 살던 옛집에 남아있는 우물 ‘충무정’과 충무공이 전사한 남해 바다의 물을 떠 와 사용한다.이 행사는 충무공 탄신일을 기념하고 충무공의 호국 정신을 시민들과 함께 계승하고자 충무공 탄생지인 서울 중구와 성장지인 충남 아산, 노량해전으로 유명한 관음포가 있는 경남 남해가 함께 마련했다.
◇ 청계천에서 거북선 대축제 열려다음 날인 18일 오전10시부터 청계천 모전교~광통교 사이에서 관내 12개 초등학교 학생 3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모형 거북선 띄우기 대회를 개최한다.
종이, 나무, 합판, 스티로폼, 페트병 등의 소재를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거북선이 선보인다. ㈜종이나라에서 특수제작한 3m짜리 거북선 2척도 청계천에 띄워져 곳곳을 누빈다.임진왜란 당시 수군들이 먹었던 주먹밥과 전통차를 시식할 수 있는 체험코너와 왕궁 수문장 취타대 거리 공연도 마련했다.경주가 끝난 후에는 희망 오색종이배 1000여개를 서울시민 및 청소년들의 꿈을 모아 청계천에 띄울 예정이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기념 다례충무공 탄신일인 28일 오전10시30분부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기념 다례를 연다.다례에 앞서 식전행사로 국악연주단의 특별공연이 펼쳐지고, 관내 각 초등학교에서 선발한 소년소녀 이순신 2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이어 열리는 다례에서 15개 동이 준비한 제사상 음식 15종을 차례로 진설(陳設)한다. 성균관의 철저한 고증과 협조로 전통방식 그대로 진행되며, 진설시 음식 준비과정과 식재료 원산지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덕수 이씨 13대손이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봉안하고 최창식 구청장이 초헌관을, 김장환 중구문화원장이 아헌관을, 임순택 중구노인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분향과 술잔을 올리는 헌작을 행한다.이순신 장군은 지금의 중구 인현동1가 일대인 서울 건천동에서 1545년 4월28일 태어났다. 서울시사편찬위원회에서 1968년 펴낸 ‘동명연혁고Ⅱ’에 따르면 1956년 12월5일 한글학회와 서울시사편찬위원회에서 답사해 건천동이 중구 인현동1가 40번지임을 고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1985년 10월 서울시에서 명보극장 앞에 생가터 표석을 설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