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김인하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초등학생들에 대한 무상급식 실시를 위해 도내 각 시·군에 예산 지원을 요청하면서 도내 상당수 시장·군수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김상곤 현 교육감과 정치적 성향이 다른 한나라당 소속이 대부분이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하면 무조건 '나몰라라' 할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내년도 도서벽지와 면지역 초등학생들과 시·읍지역 초등학교 5·6학년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하고 시·군에 사업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도교육청은 전체 사업비 1811억원 중 816억원(45%)을 시·군에서 지원 받는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995억원(55%)은 이미 내년 예산안에 편성해 둔 상태다.그러나 도교육청의 무상급식비 반영 요청에 상당수 시·군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태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치적 사심을 갖고 무상급식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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