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평안과 안녕 기원 ‘검암동 당제’ 개최
상태바
인천 서구, 평안과 안녕 기원 ‘검암동 당제’ 개최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4.11.04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암동 당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인천 서구)

매일일보 = 박미정 기자  |  인천 서구문화원장은 서구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검암동 당제’를 오는 5일 화요일 오후 3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암동 당제’는 농사가 끝나는 음력 10월 중 추수에 대한 감사와 마을의 평안을 부르고 액운을 막기 위해 마을 당산목에서 지내는 동제로 검암(상동, 중동, 하동) 세 곳의 마을 사람들이 번갈아 가며 제를 올렸고 마을의 한 해 갈등과 부정을 해소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향할 수 있는 하나의 마을 행사였다. 
검암동 당제의 역사를 살펴보면 원래는 천신제였으나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미신타파운동이 벌어지면서 각 지역의 동제도 미신으로 취급되어 탄압을 받았는데 이는 검암동 당제도 마찬가지여서 이를 피하기 위해 천신제가 아니라 산제사로 바꿨다고 한다.  이러한 검암동 당제는 인천서구문화원과 검암동당제추진위원회의 공동 주관하에 인천광역시 서구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식전 축하공연으로 ‘함께울림’이라는 풍물동아리의 사물놀이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예전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서구문화원 서덕현 사무국장은 “지금까지 양광모 선생님을 비롯한 검암동당제추진위원회에서 지켜오던 검암동 당제를 이제부터는 저희 인천서구문화원과 함께 지켜나가며 옛 선현들의 선행과 지혜를 느낄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계승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제추진위원장님을 비롯한 검암동 주민들께서 지켜온 민속행사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